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의류업계 최대 행사 매직쇼 내달 개최

LA 패션디스트릭트(자바) 한인 의류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의류박람회 ‘매직쇼(MAGIC)’가 다음 달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한인 의류업계는 보름 앞으로 다가온 매직쇼 부스를 예약하는 등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의류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침체 분위기가 엄습한 상황 속에 매직쇼를 도약의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다.   ▶한인업체 등 700개 브랜드   주관사인 ‘인포마마켓 패션’에 따르면 매직쇼는 8월 8~10일 3일 동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주관사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매직쇼에 한인업체 등 700개 브랜드가 쇼케이스 부스를 차린다고 밝혔다.     이번 매직쇼에서는 올 겨울과 내년 봄 신상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주관사는 남성의류, 여성의류, 신발류, 액세서리 등 각종 의류업체는 물론 일부 원단업체 및 유통업체도 참가한다고 전했다.     인포마마켓 패션 켈리 헬프만 대표는 패션네트워크 인터뷰에서 “매직쇼 3일 동안 패션업계 유명 전문가가 참석해 다음 시즌 의류 등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특히 리바이스, 허드슨 진, 조스 진 등도 프리미엄 데님 라인을 알린다”고 말했다.   ▶부스선점 및 고객홍보   LA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체 상당수는 일찌감치 매직쇼 참가준비를 마친 분위기다. 이들 업체는 소매상 고객 눈길을 사로잡을 자리 좋은 부스도 선점하고 있다.   의류업체 페이트(FATE)는 매직쇼 특수를 위해 부스 12개를 선점했다. 이 업체는 부스당 2000달러를 더 내는 코너 자리까지 예약했다고 한다. 매직쇼 행사 기간 직원 15명이 라스베이거스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애브라함 이 대표는 “매직쇼 참가하는 비용만 10만 달러 정도 들었다”며 “샘플 500개 이상을 준비했고 재킷과 스웨터 중심 신상품을 소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의류업계 비즈니스가 어렵긴 하지만 매직쇼 같은 행사를 외면할 수 없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 준비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본다. 실제로 쇼가 끝나면 매출 증대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18~24세 여성의류를 다루는 코튼 캔디 측은 코로나19팬데믹 이후 고객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진 김 대표는 “매직쇼에 10년 동안 참가해 단골 고객이 많다”며 “부스 2개를 준비했고 이미 바이어들과 미팅 예약도 잡혔다. 경기가 안 좋아 평소 때와 비교해 주문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고객을 관리하고 패션시장 트렌드를 파악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우려는 먹구름   의류업계에 따르면 한인 업체는 상반기 고물가와 경기침체 우려로 매출 부진에 시달린 곳이 많았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 매직쇼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한 의류업체 대표는 “소매상 고객 상당수가 장사가 잘되던 6월 매출이 안 좋았다고들 한다”며 “이번 매직쇼를 찾는 고객도 보수적으로 주문할 것 같다. 이럴 때는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는 것보다 기본기에 충실한 옷을 내놔야 리스크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매직쇼가 열리는 기간을 전후로 ‘라스베이거스 어페럴쇼(8월 7~10일)’, ‘윈쇼(WWIN. 8월 8~11일)’가 겹쳐 의류박람회 경쟁까지 치열한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는 매직쇼 등 의류박람회 부스예약을 의류협회 단체신청이 아닌 업체별로 맡겼다.     대신 의류협회 측은 회장단이 라스베이거스 매직쇼 등을 찾아 한인 업체를 대상으로 협회 홍보와 회원가입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장영기 이사장은 “요즘 의류업계 불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패션노바, TJ맥스 등 원청업체의 재고 물량 상황도 심각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8월 의류박람회도 같은 시기 두세 곳으로 갈라져 한인 업체마다 박람회별 장단점을 따지고 있다. 업체별로 주력상품에 맞게 참가할 행사를 결정하고, 참가비용 부담을 줄이며 실리를 찾는 방법을 고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의류업계 매직쇼 매직쇼 참가준비 매직쇼 부스 한인 의류업계

2022-07-21

한인 의류업계 '매직쇼'로 활로 개척 나서

코로나19 재확산을 뚫고 북미 최대 의류·액세서리 트레이드 행사인 ‘매직쇼’가 다음 달 중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새해 들어 가주에서 ‘피스 레이트(작업량에 따른 급여 지급)’가 법으로 금지되며 경영 부담이 커진 한인 의류업계는 활로 개척을 위한 매직쇼 참가 채비로 분주하다.   한인 의류업계는 춘계 매직쇼에 기대를 걸며 100~150개 업체가 참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최대 박람회인 까닭도 있지만, 올해는 특히 피스 레이트를 금지한 SB 62가 1월 1일부터 발효됐기 때문이다.   한 한인 의류업체 대표는 “지난해보다는 매출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실제 나아져야만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며 “피스 레이트 금지 때문에 거래하는 봉제업체들이 해가 바뀌자마자 단가를 20~30%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의류협회의 리처드 조 회장도 “SB 62의 파장이 예상보다 빠르고 심각하다”며 “가격을 올려주지 않으면 당장 비즈니스에 타격을 입는다는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매직쇼를 통해 기존 고객과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면서 신규 고객도 잡겠다는 구상으로 바이어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계산이다. 이와 관련, 일부 업체들은 다음 달 매직쇼 이후 오는 8월 8~10일 라스베이거스 추계 매직쇼까지 기다리지 않고 당장 2월 27일~3월 1일 뉴욕 매직쇼, 올해 새롭게 생긴 5월 16~17일 테네시주 내슈빌 매직쇼까지 참가하겠다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인 여성복 업체 관계자는 “계절적인 특수성으로 봄·여름 판매되는 제품에 중점을 두고 있는 LA 지역 의류업계 입장에서는 8월보다는 2월 행사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며 “다만 피스 레이트 금지 여파로 원가 계산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점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 주관사인 ‘인포마마켓 패션’은 오는 2월 14~16일 ‘매직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같은 기간 남녀 컨템포러리 패션 박람회인 ‘프로젝트 라스베이거스’와 13~16일 ‘소싱 앳 매직’까지 한꺼번에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참가 의사를 밝힌 업체는 매직쇼에 신규 브랜드 120여개를 포함해 총 700개가량이고, 소싱에는 30여개 신규 업체를 포함해 150여개다.   인포마마켓 패션의 켈리 헬프만 대표는 “무엇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것”이라며 “의류산업은 시각과 촉각이 중요해 많은 고객이 직접 보고 느껴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 기간 중 부스 간 거리를 최대한 띄워서 사회적 거리를 충분히 확보한 가운데 진행할 계획이다. IT·전자 박람회인 ‘CES 2022’가 지난 5~7일 열려 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올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예약된 행사가 45건에 달하는 등 고무된 분위기다. 류정일 기자의류업계 매직쇼 한인 의류업계 매직쇼 참가 춘계 매직쇼

2022-01-09

'언더밸류'로 실형까지…한인 의류업계 충격

한인 의류업체 '앰비앙스'의 노상범 대표에 대한 법원의 실형 선고가 내려진 지 일주일이 다 돼 가지만 한인 의류업계는 좀처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업주는 치열한 원가경쟁 속에서 수입가격을 낮추는 '언더밸류'가 수십년간 관행처럼 이어졌지만 이번처럼 엄청난 벌금과 함께 실형까지 내려진 전례는 없었다며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지난 6일 연방 법원이 인용한 검찰의 노 대표에 대한 주된 혐의는 관세 및 세금 포탈이다. 수입가격을 실거래가의 60~70%로 낮춰 신고해 4년 반 동안 1842만 달러의 관세를 내지 않았고, 2년간 매출 축소로 납부하지 않은 세금, 벌금과 이자의 합계가 1680만 달러였다.   지난달 검찰이 노 대표에 대해 57개월 징역형을 구형했을 당시 자바시장 주변은 '설마 실형까지 나오겠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노 대표가 이미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1억2000만 달러에 가까운 추징금 납부에 합의했으며, 그간 수사에도 협력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원이 징역 '12개월 더하기 하루'를 선고하자 결과를 기다리던 업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불법적인 행위에 대한 처벌은 당연하지만 한인 경제에 악영향을 예상했다.   '아이리스'의 영 김 대표는 "포에버21도 사라지고 앰비앙스도 없어지면 한인들을 나이키가 받아주겠냐"며 "중국과 베트남 업체들이 강력한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한인들이 개척한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데 한인사회에 슬픈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인의류협회의 리처드 조 회장 역시 "언더밸류는 고의성, 지속성과 함께 주변 업계에 어떤 피해를 줬느냐를 따져 엄중히 다룬다"며 "불법은 명백하지만, 처벌의 시범 케이스가 된 한인 의류업계의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한인 경제가 더욱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주변에 많다"고 전했다.   한 한인 관세사는 "인보이스를 축소하면 수입가, 매출, 소득세가 줄줄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느끼지 말아야 할 유혹에 빠지는 업주도 있다"며 "그러나 2014년 연방 정부 합동 단속반의 자바시장 급습 이후 고의적인 수입가 낮추기 관행은 많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수출업자가 관세와 부가세 등 통관까지 모두 책임지는 관세지급인도(LDP) 수입 방식이 일반화되면서 언더밸류는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수량을 줄이거나, 원재료를 관세가 낮은 다른 것으로 속이거나, 일부 관세 특혜 국가에서 생산된 것으로 원산지를 위장하는 사례도 있다.   한 의류업체 관계자는 "관세국경보호국(CBP) LA 오피스가 언더밸류, LDP 불법 등과 관련해 한인 의류업체 전담팀을 두고 장기간에 걸쳐 자료를 수집 중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며 "2014년 당시처럼 언더커버를 미리 심어뒀던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LDP의 특성상 문제가 생기면 수출업자가 모든 책임을 지지만 수입자 입장에서는 책임소재를 두고 휘말릴 수 있고, 세관이 물품을 압류하면 납품 타이밍을 놓칠 수 있으며, CBP가 주문서를 근거로 수입자를 우범 업체로 기록할 가능성 등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다.   한인의류협회는 더 이상의 충격은 없어야 한다며 원산지 규정 등의 준수를 회원사에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협회는 다음 달 19일 열리는 '메이드 인 US' 라벨링 강화조치와 관련해 상무부 국제통상위원회의 무료 웨비나 참석을 안내하고 있다. 최근 강화된 조치 내용과 위반 시 처벌은 물론, 캘리포니아에서 판단하는 메이드 인 USA에 대한 규정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류정일 기자언더밸류 의류업계 한인 의류업계 한인 의류업체 한인 관세사

2021-12-0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